부산여행 중 실신 대만관광객, 재빠른 응급조치에 목숨 건져

입력 2018-12-10 17:10   수정 2018-12-10 17:59

부산여행 중 실신 대만관광객, 재빠른 응급조치에 목숨 건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을 여행 중인 한 대만 관광객이 실신했다가 응급처치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10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20분께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 전망대를 찾은 대만 단체관광객 중 50대 남성 한 명이 입장 대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신했다.
이를 목격한 부산타워 직원들은 즉시 119 신고를 했고, 이어 119 신고 센터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응급조치를 했다.
30여 차례 심폐소생술을 하고 나서 이 남성은 자가 호흡을 하면서 의식을 회복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이 환자를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옮겼고, 이 남성은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관광객이 쓰러지자 모든 직원이 합심해 담요로 체온을 유지하며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부산타워 조우석(34) 매니저는 "쓰러진 관광객 몸이 딱딱하게 굳는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당황 됐지만,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매월 자체 안전교육과 119 영상통화가 응급조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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