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웹진 '시인광장'은 12회를 맞이한 '올해의좋은시' 상 수상자에 최금진 시인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인광장'은 자사와 외부 전문가 위원들이 추천한 '2018년도 올해의 좋은 시' 500편을 대상으로 시인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두차례 거쳐 최종 12편을 추렸다.
이 12편을 두고 다시 시인들이 무기명 투표를 해 최금진 시인의 '누가 고양이 입속의 시를 꺼내 올까'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최금진 시인은 젊은 감각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쓰며, 특유의 균형감과 절제된 표현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더해 독창성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금진 시인은 "지리와 멸렬이 따라주는 독주를 들이키고 있을 때 누군가 나를 불렀다. 와서 네 몫으로 남겨진 사랑을 거두어 가라고. 아직 이른 초저녁에 불 끄고 누운 나를 불러주다니… 아프고 또 감사한 일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오후 5시에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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