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월드컵 계주 경기 도중 넘어진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0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발목 인대 손상이 있었다"며 "수술은 필요 없으며 2주 동안 발목 깁스를 한 후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지난 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 네덜란드 선수의 스케이트에 걸려 넘어졌다.
통증이 심한 듯 일어나지 못한 최민정은 결국 들것에 실려 빙판 밖으로 나갔고 이후 계주 은메달 시상식에도 나오지 못했다.
최민정은 현장 X레이 촬영을 통해 골절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10일 오전 귀국해 국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간판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부상 직전 1,500m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2월에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