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지지율 한달새 5%P 급락…'한국 때리기' 효과 끝났나

입력 2018-12-10 21:36  

아베 내각 지지율 한달새 5%P 급락…'한국 때리기' 효과 끝났나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에 5%포인트나 급락했다.
NHK가 8~9일 실시한 18세 이상 1천74명 대상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11월 9~11일)보다 5%P 하락한 41%였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비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P 상승한 38%를 기록해 지지율에 육박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조사에서는 4%P 상승했었다.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나온 뒤 아베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등이 격한 어조로 한국에 비난 공세를 퍼부은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미쳤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이런 '한국 때리기'의 효과가 떨어진 반면 임시국회에서 논란이 된 법안이 잇따라 여당의 강행으로 통과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베 정권과 자민당은 최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호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출입국 관리·난민 인정법(입관난민법) 개정안, 기업형 어업 도입을 용이하게 하는 수산개혁 관련 법안, 수돗물 민영화 법안인 수도법 개정안을 야권의 거센 반발에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NHK의 여론조사에서 입관난민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54%나 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38%보다 많았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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