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중국이 지난 9월과 10월 대북반입 정제유 양을 유엔에 보고했으며 올해 10월까지 북한에 들어간 정제유 총량이 유엔이 정한 연간 허용치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월과 10월 각각 1천814.6t과 1천886.89t의 정제유를 북한에 반입했다고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
중국의 지난 10월까지 공식적인 대북 정제유 반입량은 1만4천760t이다. 지난 9월분까지 보고를 마친 러시아는 현재까지 총 1만5천103t의 정제유를 북한으로 공식 반입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2월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1년 동안 북한에 제공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제유 양을 50만 배럴로 정했다.
VOA는 "국제유가 전문 웹사이트 등을 토대로 볼 때 50만 배럴은 6만∼6만5천t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토대로 본다면 10월까지 보고된 (대북) 정제유 총량 2만9천864t은 (연간) 허용치의 절반에 육박하는 45.9~49.7%에 도달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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