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1일 현대건설[000720]의 대형 해외수주 성과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6천원으로 종전보다 12%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25억 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 및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12억 달러) 입찰에서 각각 최저가를 써냈으며, 인도네시아 복합화력(3억 달러)과 알제리 복합화력(7억 달러)도 곧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3~4분기에 기대한 수주 결과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 연결 해외수주는 작년보다 74% 늘어난 11조5천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연초 예상치에는 조금 미달하겠지만 중장기 성장 견인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내년에도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금융주선과 함께 추진, 22조6천억원(해외 12조원, 국내 10조7천억원)의 연결 수주가 예상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7천억원과 2천70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4%, 3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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