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육성한 채소와 과일을 대상으로 도매시장 유통전문가에게 3년간 시장성을 평가토록 한 결과, 당도·경도·편의성 등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평가대상은 농진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사과, 배, 포도, 참다래, 딸기 등 42품목 118품종이다.
유통전문가들은 이번 평가에서 당도, 경도, 크기, 모양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또 품질이 고르고, 일정 물량이 지속해서 공급되고, 간편성과 편의성을 갖춘 품종을 선호했다.
배와 참다래는 식감을, 복숭아는 단단함(경도)을 많이 따졌다.
포도는 열매 터짐의 유무, 딸기는 색깔, 멜론과 감귤은 꼭지 같은 외부 품질을 중요하게 여겼다.
농진청은 "상품성을 높이려면 선별을 강화해 균일한 품질로 일정 물량이 지속해서 공급돼야 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이 높은 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여름 사과 '썸머킹', 추석용 사과 '아리수', 녹색 배 '그린시스' 등 신품종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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