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美재무부의 北최룡해 제재에 "환영"

입력 2018-12-11 11:13   수정 2018-12-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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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美재무부의 北최룡해 제재에 "환영"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1일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사실상 2인자로 평가되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인권 유린과 관련한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의 발표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강한 우려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북한의 인권·인도 문제를 지향하는 미국의 자세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계속해서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의) 구체적인 대응 방향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냐는 관점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北 김정은 최측근 최룡해 제재…인권유린 겨냥 / 연합뉴스 (Yonhapnews)
스가 장관은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계기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축사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관례적 친서를 보내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현재 한일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한다.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우리 정부에 의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발표,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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