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지난해 중국 베이징(北京) 인구 열 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 노인 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11일 베이징시위원회 당교와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베이징 인구 청서-베이징 인구발전 연구보고서 2018'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0.5%였다고 중국 매체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이 전했다.
이 기간 베이징 전체 인구 2천170만7천명 중 65세 이상이 237만6천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2010년 베이징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8.7%인 170만9천명이었는데, 7년 만에 66만7천명 늘어났다.
이와 함께 베이징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계속 감소해, 2010년 82.7%에서 2017년 78.6%로 떨어졌다.
생산가능인구가 노인과 유소년 인구를 부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구부양비는 2010년 21%에서 2017년 27%로 증가했다.
생산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과 유소년 수가 7년 만에 6명 늘어난 것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두 자녀 정책 등의 영향으로 2015년 7.96명에서 지난해 9.06명으로 올라갔지만, 여전히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밖에 보고서는 지난해 베이징 인구 2천170만여명은 2016년보다 2만2천명 줄어든 것으로, 베이징 인구가 감소한 것은 집계 시작 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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