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후임이 지명된 것과 관계없이 남은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의회전문지 더 힐이 미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 대변인인 로버트 매닝 육군 대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모든 조짐들로 볼 때 던퍼드 장군은 정해진 임기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후임 지명이 그를 '레임덕' 합참의장으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던퍼드의 후임으로 마크 밀리 현 육군 참모총장을 지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교체 시기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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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퍼드 합참의장은 지난 2015년 폴 셀바 합참차장과 함께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지명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들 두 사람을 연임시킨 바 있다. 던퍼드 합참의장의 공식 임기는 내년 9월말까지로 돼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개월이나 앞서 후임을 결정함으로써 중동과 러시아, 중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전략과 관련해 던퍼드가 취할 수 있는 역할을 축소시킨 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합참은 육·해·공군 등 각 군의 지휘 체계를 통합해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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