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설주의보 속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8-12-11 16:47  

충북 대설주의보 속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충북 10개 시·군 대설주의보…수안보 7㎝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1일 대설주의보 속에 충북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52분께 충북 괴산군 괴산읍 검승리 도로에서 A(56)씨가 몰던 8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진 뒤 길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탈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어 낮 12시 30분께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B(34)씨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12로 접수된 교통사고는 총 12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눈이 오면서 접촉 사고 신고가 평소보다 많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수안보 7㎝, 음성 6㎝, 괴산 5.8㎝, 제천 5.5㎝, 추풍령 5.3㎝, 청주 3.2㎝ 등이다.
오후 4시 기준 충북 청주·음성·증평·괴산·충주·제천·단양·보은·옥천·영동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눈구름이 대부분 충북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1∼3㎝ 더 눈이 온 뒤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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