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밀착형 R&D 컨트롤타워…"2022년 인력 100명 확보"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 산하 서울기술연구원이 12일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개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학 연구개발(R&D)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주로 안전, 방재, 도시기반시설 유지·관리, 재난 예방·대응, 건축물 안전 등을 연구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서울형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도 맡는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연구원이 설립됨에 따라 그간 외부 연구기관에 위탁·의존하면서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던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2개 본부(기획조정본부, 기술개발본부)에 석·박사 연구진을 포함해 32명이 근무한다. 2022년까지 인력을 100명까지 늘린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연구원은 현장 중심의 연구에 초점을 맞춰 실용적이지 않은 연구는 과제 발굴단계부터 배제하고, 시민·민간단체 등 다양한 채널에서 아이디어를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기술혁신 실험실'을 구축한다.
이달 말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를 통한 공동 및 융합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3단계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 중이다.
고인석 원장은 "서울을 체계적이고 지능적인 스마트시티로 만들어야 시민이 행복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기술연구원이 기술적 역량을 뒷받침하며 기술혁신의 허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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