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A합동위 평택시청서 개최…美 "환경보호 중요 깊이 인식"

입력 2018-12-11 17:17  

SOFA합동위 평택시청서 개최…美 "환경보호 중요 깊이 인식"
주한미군 환경관리기준 개정 및 시설·구역 접근 등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미는 11일 평택시청에서 제199차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기지의 순조로운 반환을 위한 협력, SOFA 운영 투명성 제고, 주한미군 기지 환경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과 케네스 윌즈바크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양측 위원장으로 나섰다.
회의에서 양측은 주한미군 평택 이전 및 용산기지 반환이 원활히 진행돼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 유지와 한국 국민의 안전·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SOFA 합동위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한미군 평택 시대'를 맞아 주한미군과 지역 사회 간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동맹의 필수적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SOFA 민군관계 분과위원회의 활동을 포함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합동위는 이를 위해 외교부 SOFA 상담센터 평택사무소와 주한미군 공보실 등이 포함된 상시 소통채널을 통해 주한미군과 지역사회 간 교류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민군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안의 대응도 이 채널로 조율하기로 했다.
합동위는 아울러 용산기지 반환 관련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있어 협조가 원활히 이뤄졌음을 평가했다.
합동위는 이밖에 '캠프 모빌 수해예방시설 공사 허가', '질병예방통제·시설구역·공공용역 등 분야 20건 SOFA 합의문서 정보공개', '미군기지 이전 후 차질없는 합동 동식물 검역 추진 합의', '미군기지 한국인 경비원의 총기관리 관련 이해·투명성·협력 증진 공약', '한국인 근로자의 미군 컴퓨터 네트워크 및 시설 접근을 위한 절차 개선 논의 개시' 등 지난 협의 성과를 평가했다.
합동위는 아울러 반환될 미군기지에 대한 '공동환경평가절차'(JEAP)의 충실한 이행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환경 문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기지 내 환경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한미군 '환경관리기준'(EGS)의 주기적인 개정과 미군 시설·구역에 대한 적절한 접근 및 환경 정보 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측은 이와 관련 주한미군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반환 여부나 시점에 관계없이 사용 중인 모든 미군기지의 환경보호를 위해 높은 기준과 규정에 따라 책임감을 갖고 기지 운영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양측 위원장은 주한미군 평택 이전 과정에서 SOFA 시설구역 분과위원회가 성과를 거둔 점을 평가하고 양측 분과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용산 미군기지와 외교부 청사를 오가며 열렸던 SOFA 합동위 회의를 이번에 이례적으로 평택시청에서 개최한 것은 지난 6월 주한미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된 이후 첫 회의라는 상징적 의미와 주한미군과 지역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한다는 취지 등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제200차 합동위원회는 내년 중 개최될 예정이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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