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쪽과 더 긴밀히 논의해 합의안 도출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한 택시기사가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택시 안에서 분신해 숨진 데 대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정부와 택시 쪽이 지난 4월부터 40여 차례 계속 논의가 있었고 논의과정에서 택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서비스의 다양화, 서비스의 고품격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는데, 유서를 보니 우리 이야기가 전달되고 있지 않았던 것 같아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기사들에 대한 소정근로시간 제도 배제와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대해 택시노조를 통해 몇 개월 전에 전달했고 함께 논의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는데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그동안 카카오 쪽과 택시 쪽과 내부적으로 계속 논의를 해 왔는데, 그런 논의를 더욱 긴밀히 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카카오의 17일 정식 서비스 개시를 보류할 것인지 묻는 말에 "카카오가 현행법 안에서 한다고 했고, 그것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분간 보류한다고 기사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카풀 전업이나 우버 도입은 분명히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저희가 하려는 것은 하루 2회 정도 출근할 때 현행법에 있는 정도로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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