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극우당, 12월 '오늘의 백인남성' 선정…시민들 비판 나서

입력 2018-12-11 21:04  

獨극우당, 12월 '오늘의 백인남성' 선정…시민들 비판 나서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극우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베를린시당이 인종차별적인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AfD 베를린시당은 12월에 매일 저명한 백인 남성 한명을 선정하는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AfD 베를린시당은 트위터를 통해 "한해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우리는 매일 서구 문명사회에서 중요하게 영향력 있는 사람을 소개하겠다"면서 "백인 남성은 최근 모욕을 당하고 있는데, 우리에겐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fD가 선정한 인물은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요한 바오로 2세,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 등이다.
AfD 베를린시당은 매일 트위터에 선정 인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고 있다.
베를린시당 측은 성 평등 캠페인이 변질된 결과로 백인 남성이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인 남성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를린 지방의회에서 AfD 소속 의원은 22명으로 전원이 백인이고 여성은 2명에 불과하다.
이에 트위터 등에서는 AfD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여배우들을 성추행한 미국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나치 등의 사진을 올려 AfD의 행동을 조롱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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