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근로자에 교통비·기숙사비 지원하자 고용 늘어

입력 2018-12-12 07:46  

청년 근로자에 교통비·기숙사비 지원하자 고용 늘어
울산시, 산업단지 근무여건 개선사업 '인기'…통근버스 이용률도 높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 중인 근로자 근무여건 개선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가 진행하는 산업단지 근무여건 개선 사업은 기숙사 임차 지원, 통근버스 운행, 청년 교통비 지급 등이다.
기숙사 임차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사업주가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임차해 기숙사로 제공할 경우 기숙사 임차에 드는 월세를 근로자 1명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정부 합동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1억5천만원으로 근로자 77명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사업으로 근무환경이 개선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근로자 38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까지 거뒀다.
통근버스 운행 사업은 산업단지 내 대중교통 부족 때문에 출·퇴근이 쉽지 않은 탓에 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3억9천500만원 예산으로 KCC 울산산업단지와 신 일반산업단지에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운행한 신 일반산단에는 3개 노선에서 하루 평균 근로자 12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 5월 운행을 시작한 KCC 울산 산단 2개 노선에는 하루 50여 명에게 편안한 출·퇴근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교통비 지원사업은 올해 7월 청년층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인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 근로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통비를 지원받는 청년 근로자는 5천여 명이 넘는다.
김창현 울산시 산업입지 과장은 12일 "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으로 청년과 여성 등이 더 많이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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