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 40주년 맞아 대내 선전활동 강화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관련 주요 연설과 발언을 묶은 책이 출간됐다.
1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당 역사 및 문헌 연구원이 엮은 서적 '시진핑 일대일로를 말하다'가 전국에서 발행됐다.
시 주석은 2013년 9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대학 강연을 통해 '실크로드 경제 벨트' 건설을 제안하면서 일대일로 구상을 처음 밝혔다.
책에는 당시 연설을 포함해 올해 7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8회 중국-아랍 협력포럼 장관급 회의 개막식 연설까지 총 42편 약 13만자 분량의 글이 실렸다.
신화사는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개방 확대의 중대한 전략적 조치"라면서 "전 세계 개방 협력 및 경제 관리체계 개선, 공동 발전·번영 촉진, 인류운명공동체 건설 추진 등에서 중국의 방안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1978년 12월 중국 공산당 제 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1기 3중전회·三中全會)에서 개혁개방에 나서기로 한 지 4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활동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서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개혁개방 40년을 기념하는 18부작 다큐멘터리 '우리는 함께 걸어왔다(我們一起走過)'를 방영했다. 또 11일부터는 8부작 특집프로그램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必由之路)'을 내보내고 있다.
베이징위성TV 등에서는 10일부터 개혁개방 초기인 1978~1992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대강대허(大江大河)'를 방영하고 있고, 베이징 국가박물관에서는 '위대한 개혁-개혁개방 40주년 축하 대형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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