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국 선임 부서 총무과→자치행정과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자치행정국 산하 선임 부서 변경 문제로 의회 심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린 광주시 조직개편안이 일부 수정돼 의회에 다시 제출됐다.
1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의원 간담회에서 자치행정국의 선임 부서를 총무과에서 자치행정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9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등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다.
지난달 26일 의회에는 자치행정과를 선임 부서로 한다고 했지만 같은 달 29일 설명도 없이 총무과로 변경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지방자치법 개정, 주민자치 확대라는 시대 상황에 맞춰 원안대로 주무 부서인 자치행정과를 선임 부서로 하는 게 맞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의회 반발로 조직개편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을 우려한 시는 원안대로 자치행정과를 선임 부서로 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21일 자치행정국 조직표에서 맨 위에 위치하는 선임 부서를 기존 총무과에서 자치행정과로 변경하는 안을 예고했다.
하지만 해당 부서가 반발하자 부서 간 논의를 거쳐 총무과를 선임 부서로 유지하기로 하고 의회에 올렸다.
부서, 의회 반발에 따라 조직개편안이 오락가락한 것이다.
행자위는 13일 회의를 열어 조직개편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자치행정국 선임 부서 안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은 만큼 상임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를 통과하면 14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조직개편안이 시행된다.
김익주 행정자치위원장은 "행정은 원칙과 일관성이 중요한데 처음 가져온 안과 달라지면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의회 지적대로 수정안을 가져온 만큼 상임위 통과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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