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현 청사 중심 건립 부지 확정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가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에 나섰다.
1979년 건립한 순천시 청사는 1995년 승주읍과 순천시가 통합되면서 공간이 부족해 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다른 부지에 신청사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시민 여론이 엇갈리면서 신축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인 2016년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 논의가 시작됐으며, 현 청사를 중심으로 인근 주택과 상가를 매입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약 1천500억원이다.
예정대로 청사 건립이 진행되면 2024년 상반기 입주하게 된다.
순천시는 최근 시민과 청사 편입예정부지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마지막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순천시는 시민과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 시정조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위치를 확정하기로 했다.
건립 부지는 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내년 1월 초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건립 규모 등 기본계획은 6월께 확정하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청 주변 상인들이나 주민 모두 현 위치에 청사가 들어서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최적의 장소를 찾겠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