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늦어진 부산 '천마산터널' 개통 내년 4월로 또 연기

입력 2018-12-12 15:57   수정 2018-12-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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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늦어진 부산 '천마산터널' 개통 내년 4월로 또 연기
수차례 연기 끝에 16일 예고한 개통식도 내년 4월로 미뤄
시 건설본부 "복공판 철거 등 작업 남아…안전이 우선"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천마산터널 개통이 내년으로 또 미뤄졌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천마산터널 개통을 오는 16일에서 내년 4월 1일로 연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 천마산터널이 착공 때 개통 예정 시기는 2016년 10월이었다.
공사 일정이 늦어져 개통이 2018년 12월로 연기됐고, 또 내년으로 미뤄진 것이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과 서구 암남동을 잇는 천마산터널은 터널(1.51㎞)과 지하차도(1.14㎞), 접속도로(0.63㎞)로 구성된다.
시 건설본부는 공사가 늦어진 이유로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날씨, 공사장 주변 교통상황으로 꼽았다.
지난 4월 15일 근로자 한명이 공사 중 숨진 안전사고와 관련해 20일가량 공사가 중단된 영향도 있다.
지난 9월 개통한 산성터널이 접속도로와 주변 보행로 등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졸속 개통'이라는 비판을 받은 영향도 적지 않아 보인다.
공사가 길어지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도 끊이지 않는다.
공사장 주변 등 차량 정체가 극심하고 소음과 먼지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많기 때문이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지하차도가 통과하는 감천동 일대 복공판 철거 작업 등이 남아 시공사 측이 개통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급하게 개통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안전 여부를 꼼꼼히 살펴 개통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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