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김종양 신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 당선을 축하하는 행사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 경찰 지휘부와 경찰위원회 관계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법무부·여성가족부·관세청·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국회의원,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 수사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김종양 총재 당선은 국민 자부심과 대한민국 위상을 높여주고 치안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지위가 한층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강화해 국제 치안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장관은 "국제범죄와 테러가 국경을 넘나들며 첨단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인터폴 총재를 배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터폴과 한국 경찰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행안부도 물심양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총재는 "세계 경찰기구 수장에 오를 수 있게 적극 지원한 외교부와 한국 정부,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뛰어준 선거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전 세계 194개 회원국들이 발전되고 균형 있는 치안력을 갖추도록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정고시 합격 후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한 김 총재는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끝으로 제복을 벗었다.
경찰 재직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과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 국제업무 관련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인터폴 집행위원을, 경기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부터는 부총재를 맡았다. 지난달 21일 인터폴 총회에서 총재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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