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중국 펀드 기지개 켜나…최근 한달 200억원 유입

입력 2018-12-13 06:13  

부진했던 중국 펀드 기지개 켜나…최근 한달 200억원 유입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 펀드의 성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자금 흐름을 집계한 결과 중국 펀드 166개에 최근 1개월간 200억원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로는 1천909억원이 이탈한 중국 펀드에 최근 들어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환매는 주춤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최근 1개월간 166억원이 순유출된 점을 고려하면 중국 펀드의 자금 순유입은 더욱 눈에 띈다.
설정액이 많이 늘어난 상품은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44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H)[주식]'(13억원),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12억원) 등이다.
중국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1.01%로 평가 손실을 냈지만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2.59%)나 북미 펀드(-5.62%)에 견주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중국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20.85%)이나 최근 3개월 수익률(-4.49%)과 비교하면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올해 중국 펀드는 미중 무역분쟁의 직격탄을 맞아 성과가 극히 부진했다.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지난 10월에는 중국 증시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를 반영하듯이 지난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602.15로 장을 마감해 지난 10월 19일의 연저점(2,449.20)보다 6.24% 상승했다.
홍록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무역분쟁이라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인프라 투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내년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분쟁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나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추가로 증폭되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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