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를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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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현대 미술작가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고대 국가 신라를 재해석한 작품 12점을 선보이는 전시가 경주에서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특별전시관에서 14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 특별전 '신라를 다시 본다'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신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경주박물관이 현대 미술작품만으로 전시를 구성하기는 처음이다.
전시에는 사진작가 이흥재, 설치미술가 김승영, 수묵화가 박대성, 한국화가 정종미, 서양화가 임옥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이 참여했다.
이흥재는 경주의 밤 풍경을 촬영한 사진 연작을 선보이고, 김승영은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에 깃든 감정인 슬픔에 주목한 설치 작품을 만들었다.
박대성은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과 불국사 다보탑을 화폭에 담았고, 정종미는 모습이 전하지 않는 선덕여왕 얼굴을 그렸다.
임옥상은 성덕대왕신종 종소리를 소재로 완성한 '월인천강, 신라의 소리', 이이남은 신라 금관·석굴암 본존불 등을 디지털 기호로 바꾼 작품 '천년의 빛'을 출품했다.
민병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데 창조적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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