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산림청장 "알파인경기장 복원 약속 지켜야"

입력 2018-12-12 17:15   수정 2018-12-12 17:16

김재현 산림청장 "알파인경기장 복원 약속 지켜야"
처리방안 간담회 20여분 만에 끝나…정선주민 "전면복원 반대"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김재현 산림청장과 강원 정선지역 주민이 12일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과 관련해 간담회를 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정선군청 대회의실에서 '정선 알파인경기장 처리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원상복원반대투쟁위원회 대표들은 "전면복원을 결사반대한다"며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김 청장은 "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활용계획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 요구는 법을 위반하라고 (산림청에)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사회가 강원도와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정부를 대표하는 산림청과 이야기를 해 현실적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사회 관점과 자긍심을 고려해 산림청 정책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민대표들은 "전면복원에는 지역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김 청장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민대표 퇴장 등 파행을 거듭하다 20여분 만에 끝났다.



주민대표들은 김 청장의 출발을 저지하기도 했다.
정선군청 현관 안에서 김 청장을 막아선 주민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주민 요구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히라"고 거세게 요구했다.
김 청장과 주민대표 간의 공방은 15분가량 이어졌다.
결국 산림청장은 "국무조정실과 협의하고 나서 정부 입장을 다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군과 지역주민은 올림픽 유산 보존과 관광자원 활용 등을 이유로 알파인경기장의 전면복원을 반대 중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지난 11일 지역사회단체장들과 강원도청에서 전면복원 반대 기자회견을 했고, 정선군의회도 지난 10일 반대 성명을 냈다.
정선주민들은 전면복원 저지를 위해 서명운동, 정선국유림관리소 앞 천막 철야농성, 경기장 출입통제 등 실력행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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