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앉아 수다 떨며 전시 관람 어떨까요

입력 2018-12-12 17:48   수정 2018-12-12 21:54

소파에 앉아 수다 떨며 전시 관람 어떨까요
'협동작전' 주축 10개 상업화랑, 청담동서 단체전 '더 갤러리스트'
"갤러리스트 취향에 초점"…전시장, 응접실처럼 꾸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지난가을 '시장통 아트페어'로 주목받은 갤러리스트 그룹 협동작전(COOP)이 이번에는 청담동에서 단체전을 연다.
14일 WAP아트스페이스에서 개막하는 '더 갤러리스트'에는 협동작전을 이끄는 갤러리2·갤러리조선·윌링앤딜링 3곳을 비롯해 가나아트·아트사이드·ERD·조현화랑·P21·학고재·휘슬까지 총 10개 화랑이 함께한다.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WAP아트스페이스가 무료로 내어준 공간을 각자 나눠 꾸미는 형식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 컬렉터보다 화랑을 운영하는 갤러리스트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에 각양각색 갤러리 수백 곳이 존재하는 것은 그만큼 갤러리스트 취향과 관심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미술시장을 떠받치는 중요한 요소다.
윌링앤딜링 김인선 디렉터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갤러리스트 취향을 이야기하는 전시로 풀었다"라면서 "갤러리스트들이 관람객들과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이면 더 좋을 것 같아 사무실이나 응접실 같은 공간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스트가 아끼는 작가, 홍보하는 작가 작품뿐 아니라 갤러리스트 소장품도 나왔다. 김종학, 박서보, 팀 아이텔, 리우웨이 등 국내외 유명 작가도 보이지만, 이은새·백경호·전현선 등 장르도 스타일도 제각각인 젊은 작가들이 다수다. 정승조처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도 있다. 작품 가격대도 수십만원부터 수억대까지 다양하다.
함께 배치된 가구에도 갤러리스트 취향이 묻어난다. 응접실처럼 꾸민 덕에 관람객들은 함께 동행한 이들 혹은 혹은 행사 기간 전시장에 상주할 갤러리스트들과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한 바퀴 둘러보고 나면 '끝'인 일반적인 전시장 모습과는 다른 풍경이다. 요즘 국내에서도 화제인 살롱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지점이다.
행사는 18일까지. 14∼17일은 오후 8시까지, 마지막 날은 오후 6시까지 공간을 연다. 문의 ☎ 070-8893-7033(WAP아트스페이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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