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시범철수 검증작업 실시간 지켜본 文대통령에 보고
"DMZ서 도보로 남북 오간것 뜻깊어…분단후 처음인 역사적·상징적 임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2일 진행된 시범철수 GP(감시초소) 남북 상호검증과 관련 "(오늘) 오전 (북측) GP 검증 때 북측에서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고, 성의껏 검증 준비를 해줘서 현장검증을 보다 용이하고 철저하게 실시할 수 있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GP 시범철수 검증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기 위해 청와대 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을 때 화상회의를 통해 "남북 GP 22개소에 대한 현장검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정 장관은 "북한 GP 11개소에 대한 현장 검증결과는 세밀한 정보분석을 통해 향후 비무장지대(DMZ) 내 나머지 GP 철수 때도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하겠다"며 "오늘 실시된 상호 현장검증은 분단 이래 처음 있는 역사적, 상징성 있는 임무로 당국의 합의 이행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비무장지대를 도보로, 남과 북을 함께 오가며 실시했다는 것도 매우 의의가 있다"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 국민들에게 잘 알리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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