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 있어도 문화교류는 계속…'한일 공감콘서트' 개최

입력 2018-12-12 19:32   수정 2018-12-13 13:25

정치이슈 있어도 문화교류는 계속…'한일 공감콘서트' 개최
박상훈 대사 "크고 작은 어려움 있어…그럴수록 교류 늘려야"
나가미네 대사 "정치외교 면에서 어려운 상황…교류 늘어 든든"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일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와 같은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는 친구이자 중요한 이웃입니다. 함께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에 가끔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인적·문화적 교류를 늘려 이해를 높이고 신뢰를 굳건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박상훈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환영사)
"최근의 일한 관계는 정치·외교 면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으며,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국민 차원의 풍부한 교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실로 마음 든든합니다."(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축사)
10월말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 외교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12일 오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는 양국의 외교관과 예술가, 학생들이 모이는 행사가 열렸다.
외교부가 지난 1998년 이뤄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21세기 신[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20주년을 맞아 '한일 공감콘서트-문화를 입다'를 개최한 것.
행사에는 일본 작가들의 '북콘서트'와 양국 음악가들의 공연을 즐기고자 일반 관객과 함께 나가미네 대사 내외를 비롯한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한국 외교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객석을 채웠다.
특히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사이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양측이 계속해 긴밀한 소통을 하자고 뜻을 모은 상황이어서인지 행사를 앞두고 한일 양측의 일부 참석자 사이 다소 '부드러워진' 분위기도 감지됐다.
'소소한 공감'이 주제인 콘서트 1부는 소설 '종이달'의 작가 가쿠다 미쓰요와 '츠바키 문구점'의 작가 오가와 이토가 작품과 일상을 소개하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꾸려졌다.
관객들은 작가들의 소소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에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제2부는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음악인 양방언을 주축으로 일본의 유명 기타 듀오인 데파페페와 한국의 어쿠스틱 듀오인 랄라스윗이 함께 공연을 선보였다.
외교부는 "이번 콘서트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한일간 인적, 문화적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