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진출한 SK건설 등 한국업체가 추진하는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이 역점사업으로 지정돼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카진포름 등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SK건설·한국도로공사 컨소시엄의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전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신산업화 특별프로그램 28개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화상 중계로 이뤄진 관련 행사에서 "알마티 순환도로 착공으로 카자흐에서 러시아와 동유럽을 연결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연장 66Km의 6차선 도로를 2022년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시 하루 통행량은 3만8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프로젝트로 3천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약 8억 달러의 외자 유치가 이뤄지는 등 카자흐 경제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현지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압바스 샤힌 컨소시엄사 부사장은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사업은 한국 기업과의 컨소시엄으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의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은 터키업체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한국도로공사는 운영을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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