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으로 슬럼프 극복 중인 DB 포스터…"농구 생각만 하려고요"

입력 2018-12-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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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으로 슬럼프 극복 중인 DB 포스터…"농구 생각만 하려고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원주 DB 이상범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을 앞두고 단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를 걱정했다.
이 감독은 "작은 애는 신인이다 보니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다"며 "빨리 다시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옆에서 뭐라고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기다려야지 별수 없다"고 했다.
이번 시즌 DB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치던 포스터는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9점, 13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 경기를 갖고 슬럼프라고 표현하긴 이르지만 중위권 도약이 절실한 DB에겐 포스터의 짧은 부진조차 뼈아팠다.
그러나 이날 SK전에서 포스터는 25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보태며 팀의 8점 차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포스터는 "지난 경기 끝나고 훈련을 많이 했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력이 반드시 돌아온다고 믿으면서 운동량을 늘렸다"고 했다.
이 감독과 팀 선배 윤호영도 포스터가 지난 경기 부진 이후 늦게까지 남아 개인 훈련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다행스럽게 일찍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방인 루키'를 향한 이 감독의 걱정이 기우만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한 23살의 포스터는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서머리그를 경험한 후 DB에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첫 프로 생활을 먼 타지에서 시작한 포스터에겐 KBL 적응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감독은 "지난해 (디온테) 버튼도 그랬다. 베테랑 선수들도 한 번씩은 고비가 온다. 신인 선수들은 두어 번은 고비가 오게 마련"이라며 "스스로 이겨내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했다.
포스터는 "가족과 떨어져 먼 곳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농구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1살 딸 재스민과 아내, 어머니와는 매일 영상 통화로 그리움을 달랜다는 포스터는 영상으로 만나는 딸이 자신을 기억하고 알아본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한국 생활도 프로 생활도 이제 첫걸음이지만 포스터는 '잘 하고 있다'고 자신을 격려했다.
그는 "서머리그를 하면서 고쳐야 한다고 느꼈던 부분이 턴오버였다"며 "아직 턴오버를 더 줄여야 하긴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이겨내려는 포스터에게 이 감독도 박수와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포스터가 스스로 노력한 것이 이날 결과로 나왔다"며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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