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 국경 가까이에서 전력을 증강,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러시아 정부가 비판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미군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 연합군 최고사령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12일(바쿠 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나 유럽과 세계 안보상황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이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 자리에서 나토가 러시아 국경 가까이에 전력을 증강 배치한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는 (상호)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나토를 비판했다.
이번 나토·러시아 군사령관 회담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함 억류 사태 속에 열렸다.나토 측에서는 이날 회담 직후 논의 내용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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