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광풍 '메가밀리언스'·연예인 죽음에도 검색 트래픽 폭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올해 구글(Google) 검색엔진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을 만들어낸 단어는 '월드컵'(World Cup)으로 나타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끊임없이 검색창을 두드린 결과다.
이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가수 맥 밀러, 뉴욕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명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지난 6월 사망한 미국의 유명 셰프이자 방송인 앤서니 부르댕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흑인 파워를 입증한 마블 영화 '블랙 팬서'와 역대 최고액 당첨금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스 추첨결과',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약물 과다복용으로 입원한 팝스타 데미 로바토, 11·6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을 뜻하는 '선거결과'(Election Results) 등도 네티즌들이 많이 찾아본 검색어로 꼽혔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2018년 가장 인기 있는 검색어에 축구, 유명인 죽음 등과 관련된 단어가 많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한 트래픽 증가를 보인 여러 범주의 단어를 소개했다.
인물 검색으로 국한하면 해리 왕자와 결혼해 영국 왕실의 새 식구가 된 메건 마클 왕자비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성폭력 의혹으로 미 의회 청문회를 달군 대법관 브렛 캐버노도 큰 관심을 끈 검색 인물이었다.
주제별로 따졌을 때도 메건 마클이 주인공인 '로열웨딩'과 2018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올림픽 메달 집계'가 10위권에 들었다.
단어를 조합한 문장 검색을 살펴보면 '어떻게'를 묻는 검색에는 미 중간선거와 관련된 'How to vote'가 1위에 올랐고, 숫자 맞추기 복권 게임 방식을 묻는 'How to play Mega Millions'가 3위에 자리했다.
'무엇'을 묻는 검색 문장으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What is Bitcoin'이 1위에 올랐고,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의 뜻을 묻는 'What is DACA'가 3위를 차지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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