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미국의 대북 구호단체 '웰스프링'이 대북지원에 필요한 기금과 장비를 마련했지만, 미국 정부의 방북 불허로 지원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제임스 린튼 웰스프링 대표는 북한 삼지연 지역에 우물을 파기 위한 장비를 마련했지만, 미국 정부의 방북 불허로 향후 몇 개월간 북한 지원을 재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북한에 우물 파기 지원을 해온 린튼 대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워싱턴 민주평통)가 모금한 인도주의 지원금을 지난 9일(현지시간) 전달받았으나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국무부가 올해 하반기에만 최소 5개 구호단체의 방북 신청을 거절했다면서 웰스프링도 지난해 방북 이후 북한 방문을 위한 특별승인 여권을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민주평통은 웰스프링과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에 모금 활동으로 마련한 약 2만3천 달러(2천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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