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민 인권 실태조사 첫 추진…연구용역 발주

입력 2018-12-13 10:55  

전남 도민 인권 실태조사 첫 추진…연구용역 발주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도민의 인권의식 수준과 인권 실태를 파악하는 연구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도내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인권 침해 사례 조사와 관련한 용역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전남도는 13일 도민 인권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도민 인권의식 수준과 향상의 정도를 알아보고 도내 다양한 사회계층을 상대로 한 인권 대상별 개별 조사도 한다.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권의식 전반에 관한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 사각지대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조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노인 대상 인권 침해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섬이나 어선 등 인권 취약 공간에서 이뤄지는 인권 침해사례도 조사한다.
전남지역에서는 이른바 섬 노예 사건 등 장애인, 사회적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노동착취, 학대 등의 사례가 적지 않아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실태조사 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가장 적절한 방식을 정할 방침이다.
용역을 통해 조사 대상별 인권의식 실태 지표를 개발하고. 사회적 약자 인권 구제 방안에 대한 분석도 함께 이뤄진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 행정 수행 방안 마련과 인권 행정 수요에 대한 조사분석도 동시에 수행한다.
연구용역 제안서 평가를 위해 인권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7명으로 평가위원도 구성 중이다.
연구용역 기간을 착수일로부터 4개월로 예상한 만큼 도민 인권실태조사는 내년 상반기 중 착수할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간헐적이고 지엽적인 인권실태조사는 가끔 이뤄졌지만, 도민 전체를 상대로 한 인권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남도 인권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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