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이사회, 여자부 확률 추첨·트라이아웃 국내 개최 논의

입력 2018-12-14 07:00  

KOVO 이사회, 여자부 확률 추첨·트라이아웃 국내 개최 논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2018년 마지막 이사회에서 신인 드래프트와 트라이아웃 개최지를 화두에 올린다.
KOVO는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확률 추첨제 개정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국내 개최 등을 논의한다.
현재 KOVO는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6, 5, 4위)에 50%, 35%, 15%의 확률로 1지명권을 얻게 했다. 드래프트 당일 추첨으로 1∼3순위 지명권이 갈렸다. 1∼3위 팀은 역순으로 4∼6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여자부 구단들은 "상위 3개 팀에도 1지명권을 얻을 기회를 주자"고 합의했다.
여자부 각 구단과 KOVO는 1순위 선발권의 85%는 하위 3개 팀이, 15%는 상위 3개 팀이 나눠 갖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19일 이사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KOVO 관계자는 "그동안 '전력 평준화'를 가장 큰 목표로 드래프트 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를 도입하면서 FA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졌다. 전력 평준화를 꾀할 방법이 많아졌다는 의미"라며 "확률 추첨 대상을 전 구단으로 넓히는 건,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침 2019-2020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는 '초고교급 공격수' 정호영(선명여고)이 나온다. 큰 키(1m89㎝)에 탄력까지 갖춘 정호영은 누구나 인정하는 '1순위'다.
확률 추첨제 개정을 확정하면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향한 시선은 더 뜨거워진다.



KOVO 이사회는 외국인 트라이아웃 개최지에 대해 논의도 한다.
자유계약(FA)으로 외국인을 선발하던 V리그 구단은 2015년 5월 여자부가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발 제도를 바꾸고, 2016년 5월부터 남자부도 트라이아웃에 동참했다.
2017년까지는 한국에서 트라이아웃을 치렀다. 그러나 올해 5월에는 장소를 이탈리아로 바꿨다. '수준 높은 선수가 많이 참석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했다. "트라이아웃에 응시한 선수들이 겪을 시차 문제를 최소화할 방문"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최근 몇몇 구단은 2019년 열릴 트라이아웃 장소를 국내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현재 V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뽑을 구단이 많다. 굳이 국외에서 치를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좋다. 조금 더 국외 개최를 해보고 논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KOVO 이사회는 19일 FA 취득 기준에 대한 논의도 펼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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