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CJ 4D플렉스 대표 "'보랩'으로 스크린X 변곡점 맞았다"

입력 2018-12-14 07:00   수정 2018-12-14 08:17

김종열 CJ 4D플렉스 대표 "'보랩'으로 스크린X 변곡점 맞았다"
"내년 매달 평균 1~2편 할리우드 대작 스크린X로 글로벌 개봉"


(홍콩=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제 영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시대입니다."
최근 세계 3대 영화미디어산업 전시회 중 하나인 '시네아시아' 올해 행사가 열린 홍콩컨벤션센터에서 CJ 4DPLEX 김종열(49) 대표를 만났다.
지난 10월 말 취임한 김 대표는 한국 토종 기술로 만든 4DX와 스크린X를 아시아 영화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지난 11일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김 대표는 "올해 스크린X는 '블랙팬서' '보헤미안 랩소디' 등 할리우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변곡점을 맞았다"며 "내년에는 매달 평균 1∼2편 수준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스크린X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크린X는 CJ CGV가 세계 최초 선보인 3면 스크린 상영관이다. 본편 영화를 양쪽 벽면에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영상 기술과 색 보정 기술 등을 결합해 영상을 새롭게 창조한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는 '보헤미안 랩소디' 스크린X 역시 마지막 20분간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현장감 있게 연출해 관객들이 실제 콘서트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이 영화 스크린X 버전은 한국을 포함한 83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으며 이 중 해외 스크린은 13개국 30여개로, 총 1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았다.
김 대표는 "'보헤미안 랩소디' 스크린X는 대부분 국가에서 프리미엄 상영관 중 가장 높은 객석률을 보였다"면서 "특히 일본은 한국처럼 스크린X에서 흥행 역주행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을 비롯해 헝가리, 스페인, 영국 등 유럽권에서도 개봉 주말 전회 매진에 가까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스크린X 수는 200개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DC코믹스 '샤잠!'을 비롯해 다수 히어로 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9년 첫선을 보인 오감체험 특별관 4DX의 경우 올 연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개 관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한해 가장 많은 4DX 관객을 동원한 국가는 중국으로, 이미 500만명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모션체어 형태와 더 역동적인 개념을 접목한 4DX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CGV 신사업추진본부장도 겸한 김 대표는 "극장업에서 애플이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휴대폰, 반도체, 조선뿐만 아니라 극장업에서도 한국이 최고 기술력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한 바 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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