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영도에 해녀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고 지역 해녀를 알리는 복합 전시관이 들어선다.
부산 영도구는 동삼동에 지하 1층∼3층 규모 '영도 해녀 문화전시관'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19억원이 투입될 해녀 문화전시관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1층에는 해녀 휴식공간과 이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 판매 시설이 들어선다.
관광객은 해녀가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영도 해녀들은 그간 중리 바닷가 등지에서 무허가로 포장마차 영업을 해왔다.
2층은 영도 해녀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영도구는 해녀 문화전시관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영도 해녀를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도 해녀 역사는 1960년대 제주 해녀들의 이주를 시작으로 이어져 왔으며 현재 130여명이 이 곳에서 생업을 잇고 있다.
부석규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사무국장은 "영도 해녀들은 그동안 낙후한 시설에서 생업을 이어왔는데 영도문화전시관이 건립되면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전시관 탄생을 계기로 영도 해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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