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가 70억'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은 출품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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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330억 원 규모 경매에서 화제작들이 잇달아 유찰됐다.
1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제150회 경매에서는 이중섭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1954), 천경자 '알라만다의 그늘Ⅰ'(1981), 김환기 '실내'(1950년대)가 모두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중섭이 1950년대 잠시 머문 통영의 봄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는 33억 원에 경매를 시작했으나 유찰됐다.
천경자 작가 최고가('초원Ⅱ'·20억 원)를 경신할지 기대를 모은 '알라만다의 그늘Ⅰ'(추정가 23억∼35억 원)과 방에 놓인 꽃과 과일, 목기, 도자기 등을 그린 김환기 '실내'(추정가 15억∼20억 원) 경매에도 응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매 시작가 70억 원으로 기대를 모은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의 국내 첫 경매는 무산됐다.
서울옥션은 위탁자가 바이올린 '팰머스 1692' 출품을 취소했다고 경매 시작 직전 안내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위탁자가 어제저녁 갑자기 연락해 팔지 않겠다고 했다"라면서 "계속 설득했으나 결국 출품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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