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이집트·우크라이나 국회의장 잇달아 면담

입력 2018-12-13 20:05   수정 2018-12-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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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이집트·우크라이나 국회의장 잇달아 면담
이집트 의장 "한국기업들, 이집트에 투자해달라"
우크라이나 의장 "경제협력 증진 위해 비자 면제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리 압델 알 이집트 국회의장과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을 잇달아 면담했다.
두 국회의장은 한국 국회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했다.
이 총리는 먼저 압델 알 의장과 만나 이집트 국회의장의 첫 방한을 환영했다.



이 총리는 "이집트 정부가 관세 등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한국이 한·이집트 기술대학 설립사업 등을 통해 이집트 청년 기술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한 아랍연맹 본부 소재국이자 2019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을 맡은 이집트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노력을 지속해서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총리 "한-이집트 활발한 교류 환영"…이집트 국회의장과 환담 / 연합뉴스 (Yonhapnews)
압델 알 의장은 한국 정부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지하철 3호선 사업에 금융지원을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많은 한국기업이 이집트에 투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회의장을 만나서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독립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이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3만명의 고려인이 양국협력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근면하고 성실한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우크라이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양국 간에 농업, 우주·항공, IT 분야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우크라이나의 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기꺼이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루비 의장은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주변국의 외침과 속박을 받은 유사점이 있으나, 한국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높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며 협력강화를 희망했다.
그는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가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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