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NH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수급 악화로 내년 1분기까지 분기 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4천원으로 내렸다.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1% 감소한 13조9천억원, 내년 1분기에는 11조6천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반도체 수급 악화"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연초 신규투자로 D램 공급이 3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의 메모리 구매 지연, 스마트폰 판매 부진, PC 판매 둔화가 겹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커졌다"며 "디스플레이나 가전,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은 기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내년 2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인텔 추가투자에 따른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 완화, 데이터센터 고객의 메모리 구매 재개 등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메모리 업체의 신규투자 축소를 통한 공급조절도 내년 2분기부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주가 반등도 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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