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조업 DI 전분기와 같은 19…대형 비제조업은 2P 상승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3분기 연속 악화했던 일본 제조업 경기지표가 1분기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일본은행이 14일 발표한 12월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 따르면 대형 제조업체의 단칸지수(DI)는 19로 전 분기 조사 당시와 같았다.
전 분기에는 올여름 이어진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악영향이 경기에 반영돼 DI가 3분기 연속 하락했었다.
단칸지수는 일본 내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조사가 진행된다.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다.
대형 제조업의 단칸지수는 실물경제 흐름을 읽는 대표적 지수로 활용된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 사이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의 수입 확대 경향, 그리고 자연재해의 악영향이 진정되고 피해 복구 수요가 생기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조선과 중기, 석유, 석유제품 등의 업종은 DI가 개선됐다.
반면 해외 수요 및 설비투자 둔화로 생산용 기계와 업무용 기계 등의 분야는 DI가 악화했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05/PYH2018090508290034000_P2.jpg)
3개월 뒤의 경기 전망 DI는 15로 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 비제조업의 이달 DI는 24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비제조업의 DI 상승은 2분기 만이다.
통신과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분야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데 힘입었다.
그러나 3개월 뒤 대형 비제조업의 경기 전망 DI는 4포인트 낮은 20으로 조사됐다.
계속되는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 등이 대형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전망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06/PYH2018090608830001300_P2.jpg)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