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캐나다 부동산시장은 토론토·밴쿠버

입력 2018-12-14 11:14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캐나다 부동산시장은 토론토·밴쿠버
취약소득 대비 부채 비율 3년래 최대치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양대 부동산 시장으로 꼽히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민들의 가계 부채 비율이 최고 수준에 달해 금리 인상에 가장 취약한 상태로 지적됐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는 13일(현지시간) 두 도시의 가계 부채 부담이 역대 최고치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지난 2분기 현재 밴쿠버 주민의 평균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42%로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토론토 역시 208%로 비슷한 수준을 보여 전국 평균 171%를 크게 상회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은 주택 담보 대출로 부채 비율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저금리 시기 늘어난 대출과 부채가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급격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각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과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 결국 채무 불이행과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성장 둔화와 고실업 등 경제 전체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5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다 최근 현행 1.75% 수준에서 동결했으나 내년 중 다시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밝혔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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