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변상일, KB바둑리그 첫 MVP 수상

입력 2018-12-14 15:17   수정 2018-12-14 20:08

포스코켐텍 변상일, KB바둑리그 첫 MVP 수상
신인상은 한국물가정보 박하민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국내 바둑랭킹 4위인 변상일(21) 9단이 KB바둑리그에서 생애 처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변상일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폐막식에서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다.
통합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승률이 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합산해 선정했다.
최우수상 투표 결과 변상일은 44.06%의 지지를 받아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정규리그에서 10승 4패를 거둔 변상일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승을 거두며 포스코켐텍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그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관장 황진단의 주장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수상은 정규리그에서 11승 3패, 포스트시즌에서 2승을 기록한 포스코켐텍의 나현 9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상금은 500만원이다.

생애 단 한 번 수상이 가능한 신인상은 한국물가정보의 박하민 4단이 차지했다.
박하민은 정규리그에서 Kixx의 김지석 9단, 신안천일염의 이세돌 9단, 화성시코리요의 박정환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켜 '거물 킬러'라 불리며 7승 7패를 기록했다.
신인상 상금은 300만원이다.
정규리그 다승상은 나란히 11승을 기록한 화성시코리요의 박정환 9단, 정관장 황진단의 신진서 9단. 포스코켐텍의 나현 9단이 공동 수상했다.
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팀 포스코켐텍이 챔피언 트로피와 2억원의 우승상금을, 2위 정관장 황진단 1억원, 3위 한국물가정보 6천만원, 4위 Kixx가 3천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우승팀 감독인 이상훈 포스코켐텍 감독에게는 2천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바둑리그 시상에 앞서 열린 퓨처스 바둑리그 시상식에서는 정관장 황진단의 송규상 3단이 우수상을 받았고 정관장 황진단의 이원도 6단과 송규상 3단은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퓨처스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은 상금 3천만원, 준우승한 SK엔크린은 상금 1천500만원을 받았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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