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에 기관 재평가 요구하고 거취도 표명해야"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김대일 경북도의원은 14일 도의회 제305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행정사무 감사 결과 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도덕적 해이로 도민 혈세가 과도하게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도의원은 "산하기관 32곳은 직원 1천971명에 한 해 예산만 1조2천500억원"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엄중한 도덕성과 전문성, 책임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업무추진비 부적절한 집행, 나눠먹기식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 기금관리 불투명, 낙하산 인사, 방만·부실 경영, 업무와 관련 없는 해외 출장 등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뼈를 깎는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도와 도의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선 7기가 출범한 만큼 산하기관장은 도지사에게 재평가를 요구하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도의원은 "경기, 강원 등 산하기관은 19곳인데 경북도 산하기관은 32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통폐합과 기능조정으로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기관장 인사검증을 모든 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도 도의원은 분양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대책을 주문했다.
이 도의원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도로망을 확충하고 분양가 인하, 유치 업종 다양화, 앵커 기업 유치 등 다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열 도의원은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뿌리를 내려 정착할 수 있도록 젊은 청년들이 연구하며 미래 농축수산업을 선도할 도립 농수산기술대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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