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탁구 '강심장' 차효심 "한마음으로 잘 되고 있다"

입력 2018-12-14 15:26   수정 2018-12-14 15:53

北탁구 '강심장' 차효심 "한마음으로 잘 되고 있다"
그랜드파이널스 혼복서 '남북 콤비' 장우진과 결승행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장우진 선수가)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대합니다. 한마음으로 경기가 잘 되고 있습니다."
북한 여자탁구의 대들보 차효심(24)은 1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과 결승 진출을 합작한 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차효심은 장우진과 호흡을 맞춰 한국의 임종훈(KGC인삼공사)-양하은(대한항공) 조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배짱이 좋은 차효심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장우진의 폭발적인 드라이브 공세가 살아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장우진은 경기 후 "경기를 할수록 호흡이 잘 맞고 어색함이 사라져 잘되는 것 같다"면서 "경기할 때 흥분하는 스타일인데, 효심 누나가 강심장이라서 잘 받쳐준다"고 승리 비결을 설명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지난 7월 코리아오픈 때 남북 단일팀으로 처음 손발을 맞춰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오스트리아오픈에서도 4강 성적을 냈다.
전날 8강에서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인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일본) 조를 3-2로 꺾었던 장-차 조는 한국 선수들과 준결승 대결이 오히려 부담이 더 컸다.
강심장인 차효심은 "일본의 이시카와에겐 자신이 있다"고 했던 전날과 달리 "어제 일본 선수들과 경기한 것보다 긴장돼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장우진도 "우리나라 선수들과 대결이라서 마음이 약해질 수도 있었는데, 최대한 냉정하고 악착같이 하려고 했고,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남북 콤비는 그랜드파이널스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차 조는 15일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차효심은 "(결승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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