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로드킬 사고 급증…사체 수거업체는 없어"

입력 2018-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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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로드킬 사고 급증…사체 수거업체는 없어"
지정근 충남도의원 "유도 교통로 등 대책 필요"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로드킬 사고가 매년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지정근(천안9) 의원은 14일 열린 도의회 제308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지역 로드킬 사고가 4년 연속 증가하는 등 2차 사고 위험이 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 의원에 따르면 도내 로드킬 사고는 2015년 340건, 2016년 348건, 지난해 390건에 이어 올해 현재 440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 사고 1만903건 가운데 24%(2천643건)가 대전과 충남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 의원은 "도시화에 따라 도로 건설이 증가하면서 야생동물의 이동 경로가 차단돼 도로에 출몰하는 동물이 늘고 있다"며 "특히 도내에는 동물 사체를 전문적으로 수거하는 업체가 없어 2차 사고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는 관할 행정기관의 환경과 소속 미화원이나 당직 공무원이 사체를 수거하도록 하고 있다"며 "타 지자체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신속히 사체를 처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야생동물들이 다닐 수 있는 유도 교통로를 설치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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