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디지털 가이드 나온다…관광 서비스 개선

입력 2018-12-15 01:28  

이집트, 피라미드 디지털 가이드 나온다…관광 서비스 개선
정부, 대기업 오라스콤과 계약…관광 산업 활성화 노력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가 자랑하는 고대 유물인 피라미드의 관광 서비스가 개선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SCA)는 전날 이집트 대기업인 '오라스콤 인베스트먼트 홀딩스'(이하 오라스콤)와 기자지역의 피라미드 관광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오라스콤은 통신, 정보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고 북한 내 이동통신사업도 하는 유명 기업이다.
1년에 가까운 협상 끝에 성사된 이번 계약은 피라미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스타파 와지리 최고유물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라스콤이 피라미드 관광 마케팅 등 여러 서비스를 담당하고 관광객 주차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스콤은 버스와 골프 카트로 관광객들을 주차장에서 유적지까지 이동시키고 상점, 카페, 영화관 등을 갖춘 '방문객 센터'도 만들 예정이다.
또 관광정보 제공을 위해 와이파이, 디지털 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라스콤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이동식 화장실 20개와 의료센터 1개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기자 지역은 고대 쿠푸왕, 카푸레왕, 멘카우레왕의 피라미드 3개와 스핑크스로 유명하다.
특히 대(大)피라미드로 불리는 쿠푸왕 피라미드는 높이가 약 140m나 되고 고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힌다.
기자지역은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편의시설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집트 당국과 오라스콤의 계약은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집트는 2011년 독재자인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른바 '아랍의 봄' 이후 정치적 혼란,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등으로 관광 산업이 장기간 위축됐다.
올해는 관광 산업이 치안 개선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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