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8 증시] ②코스피 시총 244조 증발
G20 대표지수 중 수익률 16위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2018 증시,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약했다."
올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는 1월 29일 2,598.19(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를 타 10월 29일에는 1,996.05까지 추락했다.
그 뒤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달 14일에도 지수는 2,069.38에 그쳤다. 결국 코스피는 올해 들어 16.13% 하락했다.
그 결과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362조원으로 작년 말(1천606조원)보다 244조원이나 줄었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코스피의 부진은 한층 더 또렷하게 나타난다.
한국거래소가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이달 13일 현재 코스피는 16위에 그쳤다.
지난해는 코스피의 수익률이 G20 증시 중 6위 수준이었다.
◇ G20 국가 증시 대표지수 추이(지난 13일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
│ 순위 │ 국가명 │ 지수명 │ 2017-12-31 │2018-12-13│2018 수익률 │
├───┼──────┼──────┼──────┼─────┼──────┤
│ 1 │ 브라질 │IBOV│76402.08│ 87837.59│ 14.97%│
├───┼──────┼──────┼──────┼─────┼──────┤
│ 2 │ 사우디 │ SASEIDX │ 7226.32│ 7914.29│ 9.52%│
├───┼──────┼──────┼──────┼─────┼──────┤
│ 3 │인도│ SENSEX │34056.83│ 35929.64│ 5.50%│
├───┼──────┼──────┼──────┼─────┼──────┤
│ 4 │ 아르헨티나 │ MERVAL │30065.61│ 31019.79│ 3.17%│
├───┼──────┼──────┼──────┼─────┼──────┤
│ 5 │미국│INDU│24719.22│ 24597.38│ -0.49%│
├───┼──────┼──────┼──────┼─────┼──────┤
│ 6 │ 러시아 │ RTSI$│ 1154.43│ 1129.35│ -2.17%│
├───┼──────┼──────┼──────┼─────┼──────┤
│ 7 │인니│JCI │6355.654│ 6177.72│ -2.80%│
├───┼──────┼──────┼──────┼─────┼──────┤
│ 8 │일본│NKY │22764.94│ 21816.19│ -4.17%│
├───┼──────┼──────┼──────┼─────┼──────┤
│ 9 │호주│AS30│ 6167.29│ 5735.251│ -7.01%│
├───┼──────┼──────┼──────┼─────┼──────┤
│ 10 │ 프랑스 │CAC │ 5312.56│ 4896.92│ -7.82%│
├───┼──────┼──────┼──────┼─────┼──────┤
│ 11 │ 캐나다 │ SPTSX│16209.13│ 14750.35│ -9.00%│
├───┼──────┼──────┼──────┼─────┼──────┤
│ 12 │영국│UKX │ 7687.77│6877.5│ -10.54%│
├───┼──────┼──────┼──────┼─────┼──────┤
│ 13 │ EU │SX5E│ 3503.96│ 3112.17│ -11.18%│
├───┼──────┼──────┼──────┼─────┼──────┤
│ 14 │ 이탈리아 │ FTSEMIB │21853.34│ 19048.83│ -12.83%│
├───┼──────┼──────┼──────┼─────┼──────┤
│ 15 │ 남아공 │ JALSH│59504.67│ 51744.16│ -13.04%│
├───┼──────┼──────┼──────┼─────┼──────┤
│ 16 │한국│ KOSPI│ 2467.49│ 2095.55│ -15.07%│
├───┼──────┼──────┼──────┼─────┼──────┤
│ 17 │독일│DAX │12917.64│ 10924.7│ -15.43%│
├───┼──────┼──────┼──────┼─────┼──────┤
│ 18 │ 멕시코 │ MEXBOL │49354.42│ 41512.51│ -15.89%│
├───┼──────┼──────┼──────┼─────┼──────┤
│ 19 │중국│ SHCOMP │3307.172│ 2634.049│ -20.35%│
├───┼──────┼──────┼──────┼─────┼──────┤
│ 20 │터키│ XU100│ 115333│ 91386.52│ -20.76%│
└───┴──────┴──────┴──────┴─────┴──────┘
올해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등 외풍에 더 흔들린 탓이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5조8천74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기관투자자도 4조1천40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 자극을 받아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은 8조4천4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 지수별로는 전기전자(-22.60), 철강금속(-20.90%), 화학(-18.65%) 등 수출 중심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14일 4만원 선마저 내주고 3만8천950원으로 장을 마쳐 작년 말(5만960원, 액면분할 환산치)보다 23.57%나 급락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32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328조9천억원)보다 96조4천억원이나 줄었다. 코스피 시총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20.48%에서 17.07%로 떨어졌다.
시총 순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19.22%)나 현대차[005380](-25.32%), POSCO[005490](-23.61%), NAVER[035420](-29.12%) 등 대형주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분식회계 논란 속에서도 5.53% 상승했고 SK텔레콤[017670]도 4.87%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1월 29일 927.05까지 치솟았다가 10월 29일 629.70으로 바닥을 쳤다.
이달 14일 현재 코스닥 지수는 666.34로 올해 들어 16.54% 하락했고 코스닥 시총은 224조원으로 59조원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회계부정 이슈에 휘말려 35.54% 급락했다.
한편 올해 주식 거래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작년보다 오히려 늘었다.
예컨대 코스피의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조6천86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3천258억원)보다 24.1% 늘었고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9천882만주로 작년 동기(3억4천46만주)보다 17.1% 증가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G20 대표지수 중 수익률 16위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2018 증시,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약했다."
올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는 1월 29일 2,598.19(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를 타 10월 29일에는 1,996.05까지 추락했다.
그 뒤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달 14일에도 지수는 2,069.38에 그쳤다. 결국 코스피는 올해 들어 16.13% 하락했다.
그 결과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362조원으로 작년 말(1천606조원)보다 244조원이나 줄었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코스피의 부진은 한층 더 또렷하게 나타난다.
한국거래소가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이달 13일 현재 코스피는 16위에 그쳤다.
지난해는 코스피의 수익률이 G20 증시 중 6위 수준이었다.
◇ G20 국가 증시 대표지수 추이(지난 13일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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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국가명 │ 지수명 │ 2017-12-31 │2018-12-13│2018 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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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브라질 │IBOV│76402.08│ 87837.59│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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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사우디 │ SASEIDX │ 7226.32│ 7914.29│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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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도│ SENSEX │34056.83│ 35929.64│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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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아르헨티나 │ MERVAL │30065.61│ 31019.79│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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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미국│INDU│24719.22│ 24597.38│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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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러시아 │ RTSI$│ 1154.43│ 1129.35│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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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인니│JCI │6355.654│ 6177.72│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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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일본│NKY │22764.94│ 21816.19│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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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호주│AS30│ 6167.29│ 5735.251│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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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프랑스 │CAC │ 5312.56│ 4896.92│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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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캐나다 │ SPTSX│16209.13│ 14750.35│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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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영국│UKX │ 7687.77│6877.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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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EU │SX5E│ 3503.96│ 3112.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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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이탈리아 │ FTSEMIB │21853.34│ 19048.83│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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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남아공 │ JALSH│59504.67│ 51744.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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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한국│ KOSPI│ 2467.49│ 2095.5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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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독일│DAX │12917.64│ 10924.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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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멕시코 │ MEXBOL │49354.42│ 41512.51│ -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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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중국│ SHCOMP │3307.172│ 2634.04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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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터키│ XU100│ 115333│ 91386.52│ -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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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등 외풍에 더 흔들린 탓이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5조8천74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기관투자자도 4조1천40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 자극을 받아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은 8조4천4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 지수별로는 전기전자(-22.60), 철강금속(-20.90%), 화학(-18.65%) 등 수출 중심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14일 4만원 선마저 내주고 3만8천950원으로 장을 마쳐 작년 말(5만960원, 액면분할 환산치)보다 23.57%나 급락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32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328조9천억원)보다 96조4천억원이나 줄었다. 코스피 시총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20.48%에서 17.07%로 떨어졌다.
시총 순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19.22%)나 현대차[005380](-25.32%), POSCO[005490](-23.61%), NAVER[035420](-29.12%) 등 대형주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분식회계 논란 속에서도 5.53% 상승했고 SK텔레콤[017670]도 4.87%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1월 29일 927.05까지 치솟았다가 10월 29일 629.70으로 바닥을 쳤다.
이달 14일 현재 코스닥 지수는 666.34로 올해 들어 16.54% 하락했고 코스닥 시총은 224조원으로 59조원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회계부정 이슈에 휘말려 35.54% 급락했다.
한편 올해 주식 거래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작년보다 오히려 늘었다.
예컨대 코스피의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조6천86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3천258억원)보다 24.1% 늘었고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9천882만주로 작년 동기(3억4천46만주)보다 1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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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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