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가부도의 날'을 제치고 다시 한번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11만4천158명을 불러들이며, 10만6천121명에 그친 '국가부도의 날'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선두에 복귀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박스오피스 1위작을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0월 31일 개봉 이후 같은 날 개봉한 '완벽한 타인'에 밀려 13일간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으나, 11월 13일 처음으로 '완벽한 타인'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러다 11월 14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밀려 2위로 내려갔지만 6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1월 22일에는 마동석 주연 '성난황소'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보헤미안 랩소디'는 하루 만에 또다시 정상을 되찾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11월 28일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하자 다시 2위로 밀렸고, 이달 5일 '도어락' 개봉 이후에는 박스오피스 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개봉 7주 차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결국 네 번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장기흥행 요인으로는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과 미디어의 집중 조명 등이 꼽힌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는 N차 관람 효과가 정말 큰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관객 중 N차 관람 관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퀸의 음악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지만 사실 500만 명 정도에서 기세가 꺾일 수 있었는데 다른 매체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하다 보니 더 붐업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750만2천851명으로 이번 주말께 8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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