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종족분쟁이 발생해 이틀간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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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케냐와 국경을 접한 모얄레 인근 지역에서 에티오피아 최대 부족인 오로모족과 이웃 나라 소말리아 출신의 소말리족 간 무력충돌이 이틀간 이어졌다고 현지 국영 라디오 방송 파나(Fana)가 보도했다.
방송은 이번 충돌로 21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61명이 발생한 가운데 많은 주민이 집을 떠나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는 종족 간 분쟁으로 지난해에만 1백만명 이상의 주민이 고향을 등졌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올해 4월 취임한 뒤 일련의 개혁정책을 추진해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았지만, 국내 다수 지역에서 토지 문제로 종족 간 분쟁이 지속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앞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12일 국내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 사이에 일어난 시비가 종족 간 충돌로 번지면서 학생 3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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