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올 8월 상판과 교각이 무너지면서 대형 인명피해를 낸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교가 내주 철거된다.
15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리구리아주의 조반니 토티 주지사는 17일 법원에서 잔해 보존 결정이 철회될 것이라면서 내주 철거가 시작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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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디 교량 사고가 일어났던 제노바는 리구리아주의 주도다.
마르코 부치 제노바 시장도 주민들이 내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 교량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티 주지사와 부치 시장은 이날 철거 작업 시작 전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최초의 사장교로 제노바의 브루클린 브릿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모란디 다리는 올해 8월 14일 악천후 속에 상판 200m 구간이 무너졌다.
차량 수십 대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면서 모두 43명이 숨졌다.
이탈리아 검찰은 교량 붕괴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그동안 잔해를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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